2024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해맞이 행사가 전국적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많은 지자체들이 이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있습니다. 이번 참사로 인해 국가 애도기간이 내년 1월 4일까지 지정됨에 따라, 각 지자체는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신년 행사를 취소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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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 지자체들의 해맞이 행사 취소
경기 북부의 여러 지자체들은 이번 참사와 애도기간을 고려해 해맞이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1월 1일로 예정된 ‘행주산성 새해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으며, 이에 따라 플래시몹과 성악 공연 등 예정된 모든 행사가 열리지 않습니다. 평소보다 일찍 개장하려 했던 행주산성의 개장 시간도 변경되어, 기존대로 오전 9시에 개장합니다.
의정부시 역시 '2025년 새해 해맞이 걷기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의정부시는 이번 참사와 국가 애도기간을 존중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으며, 당초 중랑천과 부용천변을 따라 시장과 시민들이 함께 걷는 행사를 계획했으나 이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시민 모두가 안전한 새해를 맞이하길 기원한다”고 전했습니다.
파주시도 9개 읍·면·동에서 계획했던 해맞이 행사 중 6곳의 행사를 취소했으며, 김경일 파주시장 역시 방문 예정이었던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동두천시는 소요산에서의 해맞이 행사와 대형 모닥불 점등식, 시민 노래자랑 등을 포함한 모든 프로그램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포천시 역시 GTX 유치를 기원하며 청성산에서 열기로 했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며, 경기도 북부 전역에서 새해맞이 행사는 축소 또는 취소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북·울산 지역의 행사 취소 상황
경북과 울산 지역 역시 대규모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시는 해맞이 명소인 호미곶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27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대신 호미곶 공원에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경주시는 제야의 종 타종식과 문무대왕릉에서 진행하려던 해룡축제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울산 울주군도 간절곶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며, 드론쇼와 불꽃쇼 등 주요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울산 남구와 동구, 중구 역시 각각의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습니다.
강원도와 부산 지역의 축소 계획
강원도 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과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에서 진행하려던 불꽃놀이와 공연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삼척시는 해변 카운트다운 행사를 아예 열지 않기로 하고, 해맞이 행사를 대폭 축소할 방침입니다. 부산시 역시 용두산공원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시민의 종 타종 행사를 취소하며, 축제 분위기를 자제하고 애도 기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따른 조치
국토교통부도 동해중부선 철도 개통식을 취소하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울산시와 부산시는 각각 시청과 시의회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해 시민들이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애도의 뜻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탑승자 179명 전원이 희생된 대형 사고입니다. 이를 계기로 많은 지자체들이 새해맞이 행사를 자제하고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조치는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함이며,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함께 슬픔을 나누는 시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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